한동훈, 당 대표직 사퇴…"尹탄핵 찬성 후회 안해"

폴리이코노 / 김다나 기자 / 2024-12-16 11:28:20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024년 12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취임 146일 만에 당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 대표는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으신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2024년 선진국 대한민국에 계엄이라니 얼마나 분노하고 실망하셨겠나"라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12월 3일 밤 당 대표와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제일 먼저 앞장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막아냈다"면서 "이는 진정한 보수의 정신이자 국민의힘의 정신이라 생각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극단적 유튜버 같은 극단주의자들에 동조하거나 그들이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공포에 잠식당한다면 보수의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탄핵으로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께 많이 죄송하다"면서도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 생각하면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마지막으로 "계엄이 잘못이라 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폭주와 범죄혐의가 정당화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표 재판 타이머는 멈추지 않고 가고 있다. 얼마 안 남았다"며 퇴장했다.

국민의힘은 한 대표의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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