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델타와 손잡고 美 ESS 시장 공략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5-03-26 11:12:07
(사진=LG에너지솔루션)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 델타 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델타)와 손잡고 美 주택용 ESS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미국 주택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력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4GWh의 주택용 ESS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약 40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핵심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이다. 내년부터 중국산 ESS 배터리에 대한 수입 관세가 상향 조정될 예정으로,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양사는 서로의 기술적 장점을 결합해 급성장하는 미국 주택용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델타 일렉트로닉스는 하반기 중으로 하이브리드 인버터를 탑재한 차세대 주택용 LFP 올인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주택용 ESS 시장은 2022년 약 8억 달러에서 2030년 약 4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김형식 상무는 "델타와 협력해 미국 주택용 ESS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기쁘다"라며 "고효율 올인원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왕 델타 PVI 사업부 책임자는 "LG와의 협력으로 혁신적인 통합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라며 "재생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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