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이판제약과 손잡고 '시노비안' 출시...1회 투여 골관절염 주사제

인더스트리 / 차혜영 기자 / 2024-07-03 12:29:36
(사진= LG화학)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LG화학이 중국 파트너사 이판제약과 손잡고 1회 투여 골관절염 주사제 '시노비안'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판제약은 2000년 설립된 중국 항저우(본사) 소재의 종합제약사로 항염증, 항암, 내분비/대사질환 등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중국 전역에 촘촘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 6천여 명 연매출 1조원(8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고 ‘중국 100대 혁신 제약사 목록(CPIE 100, 2022년)’에 등재될 만큼 R&D 및 상업화 역량을 높게 평가 받고 있는 기업이다.

시노비안은 LG화학이 자체 기술로 개발해 2014년 국내에 출시한 가교제 결합 히알루론산(HA) 성분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 신약이다. 1회 투여만으로 기존 다회 투여 제형과 유사한 치료 효과를 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LG화학은 시노비안의 투약편의성, 국내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 및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이판제약과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판제약은 2019년 8월 현지 임상 3상을 시작해 2021년 12월 판매허가를 신청했고 올해 4월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또 약 1년간 중국 정부와 협상을 거쳐 국가 의약품 보험 목록에 시노비안을 등재시켰다.

골관절염 HA 주사제 중국 시장은 2천억원 규모로 미국 일본에 이은 전 세계 3번째 규모다. 현재 중국 시장 내 1회 투여 제형은 시노비안이 유일해 기존 5회 투여 제형 대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중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치료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는데 설문 참여자 중 상당수가 1회 투여 제형 사용 의향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LG화학은 시노비안 국내 사업 경험을 이판제약이 빠르게 흡수할 수 있도록 '온보딩 프로그램'을 정기 운영하며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의사 대상 학술 콘텐츠 개발 및 한중 학술 교류를 통해 이판제약의 현지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 상무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원하는 중국 관절염 환자를 위한 전략적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 침투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중국 내 최초 1회 제형 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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