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은행 예대금리차 하락...2분기 마진 하락 불가

인사이드 / 김혜실 기자 / 2025-05-29 05:05:09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은행 수익성과 직결되는 예대금리차(NIS)가 하락했다. 

대출금리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NIS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 흐름이 지속될 경우 2분기 순이자마진(NIM)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4월 NIS 2.21%로 축소...전월 대비 0.04%p 하락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은행업종 예대금리차(NIS)는 4월 말 2.21%로 전월보다 0.04%p 하락하고, 전년 말 대비 0.08%p 하락했다. 

4월 잔액 대출금리는 4.48%로 전월 대비 0.07%p 하락했다. 부문별로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0.08%p 하락했고,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0.04%p 하락했다. 

4월 잔액 예금금리는 2.27%로 전월 대비 0.03%p 하락했다. 부문별로 저축성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08%p 하락했으나, 저원가성인 요구불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02%p 상승하며 조달부담이 소폭 확대됐다. 

은행 창구 (사진=연합뉴스)

◇ 4월 신규 NIS 1.48%...전월 대비 0.04%p 하락

특히 신규 NIS는 대출금리 하락폭이 확대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4월 신규 대출금리는 4.19%로 전월 대비 0.017%p 하락폭이 확대됐다. 금리 하락 영향 외에도 기업대출의 저리의 정책자금 집행 등에 기인해 기업대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가계대출 또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표금리 하락이 주효한데, 다만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 확대로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4월 신규 예금금리는 2.71%로 전월 대비 0.013%p 하락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월 대비 조달금리 리프라이싱 효과가 축소되었기 때문에 은행 4월 잔액 NIS가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은행 창구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은행 연간 NIM 하락 불가피...하락 폭은 3bp 내외

올해 은행업종의 NIM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5~6월 흐름 확인이 필요하나, 현 흐름이 지속될 시 은행 NIM은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1분기 시중은행 NIM은 전 분기 대비 0.03%p 상승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규제 강도의 완화 및 DSR 3단계 도입 이전의 수요 등을 고려하면 2분기 중 대출 취급액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돼 하방은 지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NIS의 하락 자체는 불가피하더라도, 외부 요인에 의한 대출 집행이나 금리 압력이 없다면, 당초 예상에 비해 예대금리차 하락폭은 양호하게 방어될 것"으로 전말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조달 리프라이싱 효과 및 CET 1 상승 위한 대출 성장 축소를 감안하면 연간 NIM 하락 폭은 0.03%p 내외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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