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탈당 후 첫 포토라인…'비상계엄 사과' 질문에 침묵

폴리이코노 / 김상진 기자 / 2025-05-19 11:05:02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4차 공판에 출석하면서 국민의힘 탈당 후 처음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법 서관 1층 출입구에 도착해 검은색 승합차에서 내렸다.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을 지나는 동안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느냐",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 등의 질문이 쏟아졌으나 표정 변화 없이 침묵했다.

이어 "국민께 드릴 말씀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윤 전 대통령은 곧바로 법정으로 직행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가 진행하는 이날 4차 공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이어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의 증인신문을 마무리한 후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법원은 또 추가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관해 윤 전 대통령 측과 검찰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한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17일 SNS를 통해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탈당을 발표하면서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주십시오"라고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지하 주차장이 아닌 지상 출입구를 통한 출석은 지난 12일 3차 공판에 이은 두 번째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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