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급 제도 개선 TF 출범...SK하이닉스와 형평성 논란 해소될까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5-04-10 11:04:4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이는 SK하이닉스와의 성과급 격차 논란을 해소하고,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9일 '노사공동 성과급 개선 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TF 운영 방안을 확정했다. 

 

노조 측 4명과 회사 측 4명으로 구성된 TF는 격주로 회의를 진행하며, 오는 6월까지 성과급 개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TF에서는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목표달성장려금(TAI) 등 성과급 책정 기준과 지급 규모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OPI 지급 기준인 경제적 부가가치(EVA)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의 OPI 예상 지급률 공지 직후 성명을 통해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기준"이라며 EVA 체계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노조는 실질적인 기여와 노력을 공정하게 반영할 수 있는 성과급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DS부문에서 14조 87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OPI를 지급하지 못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기본급의 15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해 대조를 이뤘다.

 

전삼노 관계자는 "이번 TF를 통해 성과급 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노조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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