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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금속노조의 파업 지침에 따라 부분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부분 파업에 나설 경우 신형 팰리세이드를 비롯한 신차 생산 확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확대운영위원회를 열고 금속노조의 파업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이번에도 파업을 감행하게 된다면, 27일 주간과 야간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런 결정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적인 파업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조합원 찬반 투표와 노동위원회 조정 없이 이루어지는 이번 파업이 절차상 위법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올해 초 출시한 대형 SUV 신형 팰리세이드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적시에 신제품 생산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해졌다.
실제로 신형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은 1월 국내에서 1234대 팔린 데 반해, 2월에는 3727대로 급증했다.
또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직후부터 계약 건수가 증가하면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의 생산량 역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인기 있는 신형 차량들을 적시에 고객에게 인도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가 이 시점에 파업을 단행한다면 생산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