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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
(FläktGroup)을 15억 유로(약 2조 2천억원)에 인수한다.
삼성전자는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Triton)이 보유한 플랙트그룹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1918년 설립된 플랙트그룹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공조기기 업체로, 가혹한 기후 환경에서도 최소 에너지로 쾌적한 공기질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력을 보유했다.
특히 플랙트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냉각액을 순환시켜 서버를 냉각하는 액체냉각 방식인 CDU(Coolant Distribution Unit)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냉각용량, 냉각효율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데이터센터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DCS Awards 2024에서 혁신상(DATA Center Cooling Innovation of the Year Award)을 수상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생성형 AI(인공지능)과 로봇, 자율주행 등의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 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