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첩사 대령, 계엄 중 검찰·국정원 통화 논란

폴리이코노 / 류정민 기자 / 2025-03-06 10:43:3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방첩사령부의 간부와 검찰 및 국가정보원 관계자들 사이에 있었던 통화 내역이 공개되면서 계엄과의 연관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아무개 방첩사 대령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5일까지 대검찰청 박아무개 과장과 네 차례, 국정원 한아무개 처장과 세 차례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송 대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 지시를 받았다는 점에서 해당 통화가 계엄 이후 말 맞추기나 선관위 서버 관련 논의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송 대령은 검찰 조사에서 해당 대화가 "안부를 묻는 정도"라고 진술했으며, 다른 관계자들도 특기할 만한 내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에 대해 "박 과장의 업무는 디지털포렌식과 무관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방첩사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거나 선관위 출동 등 어떠한 조치도 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은 이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필요성을 제기하며, 비상계엄 당시 두 기관의 관여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방첩사의 송 대령이 선관위 서버 확보 임무를 받은 상태에서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은 두 기관의 비상계엄 관여 여부에 대한 추가적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검찰)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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