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제치고 사상 첫 '1위'…아이폰 16e 효자 노릇 톡톡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5-04-15 10:39:4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애플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애플은 1분기 1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치다. 

 

반면, 삼성전자는 1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이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수치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이러한 성과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6e의 출시 효과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매출이 보합세 또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일본, 인도, 중동 및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적인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가 3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1분기 초반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력 제품인 S25와 새로운 A 시리즈 기기의 출시 이후 판매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의 매출은 3월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특히 S25 울트라의 판매 비중이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 3위는 중국의 샤오미로 1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비보와 오포는 각각 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샤오미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과 전기 자동차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진출에 힘입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비보는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신흥 시장 확장을 통해, 오포는 인도, 라틴 아메리카, 유럽 등지에서의 매출 증가를 통해 각각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증가가 시장 전반, 특히 미국 시장의 소비자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킷 말호트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1분기에는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상황이 개선되었다"면서도 "경제 불확실성과 무역 전쟁 위험이 특히 분기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시장은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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