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소문 고가 붕괴' 서울시·시공사 등 7곳 압수수색

인더스트리 / 문선정 기자 / 2026-05-29 10:35:14
29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에서 긴급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문선정 기자]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로 3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29일 발주처와 시공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철거 공사 발주처인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와 시공사인 흥화건설 본사, 하청업체 본사 및 현장사무실 등 총 7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광역범죄수사대 소속 33명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20명 등 총 53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명확히 규명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의 핵심 쟁점은 사고 당일 상판 침하 징후가 발견된 이후 현장의 안전조치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여부다.

앞서 지난 26일 새벽 상판(슬라브) 절단 작업 중 구조물이 약 2.9㎝ 내려앉는 현상이 포착돼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현장 안전진단이 시작됐으나, 진단 도중인 오후 2시 33분께 상판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흥화건설 소속 60대 현장관리소장 이모씨, 60대 감리단장 안모씨, 50대 외부 구조기술사 이모씨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 앞서 지난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정밀 감식을 진행했다.

아울러 서울시로부터 안전관리계획서 등 공사 관련 서류와 사고 전후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임의 제출받아 분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moonsj@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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