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클래스는 공모펀드 거래 절차를 간소화하고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혁신 금융상품으로, 공모펀드와 ETF의 장점을 결합해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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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
◇ 27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 개시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펀드 상장클래스 거래가 개시된다.
최초 상장되는 종목은 ‘대신 KOSPI200인덱스’와 ‘유진 챔피언중단기크레딧’ 2개 상품으로 투자자는 주식·ETF처럼 종목명을 검색하여 쉽고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다. 최초 상장은 시장의 검증을 받은 주식형·채권형 펀드로 구성했다.
상장클래스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는 교보, 다올, 대신, DB, DS, 메리츠, 미래, 부국, BNK, 삼성, 상상인, 신영, 신한, IBK, iM, SK, NH, LS, 우리, 유안타, 유진, KB, 하나, 한양, 한투, 현대차, 키움증권 등으로 총 27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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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 (사진=연합뉴스) |
◇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 일환으로 추진
상장클래스는 공모펀드 거래 절차를 간소화하고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혁신 금융상품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월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일반 공모펀드 상장거래 추진’을 발표했다.
이후 자본시장법령 개정과 함께 금융투자업계가 준비한 ‘상장클래스 거래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하여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현재 운용사 25개사, 증권사 4개사, 수탁사 8개사, 한국거래소 등 총 38개사가 금융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상태다.
올해에는 업권별 업무방안 마련, 클래스전환 및 과세·분배 등 법제 개선, 세부 프로세스 수립을 거쳐, 상장예비심사 및 증권신고서 정정 후 전업권 및 유관기관 시스템 정비와 개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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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투자협회 본관. (사진=금융투자협회) |
◇ 접근성·편리성 증대...글로벌 트렌드 부합하는 상품
이에 따라 일반 공모펀드의 거래 접근성과 편리성이 크게 개선되며, 판매보수·판매수수료 등 절감에 따라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문투자 인력의 전문성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모펀드는 소액·분산투자가 가능하고 엄격한 공적 규제가 적용되어 투자자 보호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간접투자 수단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ETF는 매수·매도가 편리하고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에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상장클래스는 이러한 공모펀드와 ETF의 장점을 결합하면서도 기존 공모펀드의 규모와 안정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으로도 공모펀드의 상장 또는 ETF 전환이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고, 액티브 상장펀드의 점유율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말 미국 SEC가 기존에 운용되고 있는 일반(비상장) 뮤추얼 펀드의 ETF 클래스 신설 허용 의향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80여개 자산운용사가 상장클래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상품 출시를 준비하는 등 펀드 상장거래는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서유석 금투협회장은 “상장클래스는 장외-장내 거래체계를 융합하는 첫 사례로서, 원하는 시점에 증권시장에서 저렴하고 신속하게 매매할 수 있게 되었다”며 “펀드 상장거래는 글로벌 트렌드인 만큼 상장클래스가 투자 편의성 증대와 투자자 보호 강화, 공모펀드 시장의 활성화와 국제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