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6.5% 임금 인상 요구...오늘부터 협상 재개

인더스트리 / 차혜영 기자 / 2024-06-13 10:56:47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노조 농성버스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갈등을 겪은 지 28주 만인 13일 서울 서초사옥 인근에서 대화를 재개한다.

이번 미팅에서는 본교섭 일정과 논의 방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전삼노 조합원들의 집회 없이 손우목 위원장 등 운영진만이 참석할 예정이며, 사측에서도 주요 경영진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화는 지난달 임금협상 중단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며, 전삼노의 파업 선언에 따른 연가 투쟁이 시작된 지 5일 만이다.

업계는 이번 대화가 삼성전자 노사의 갈등을 해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등 주력 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노사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휴가제도 등을 둘러싸고 큰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임금인상률 6.5%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회사는 5.1%를 제시했다.

또한, 성과급 지급 방식에서도 큰 이견이 존재한다. 노조는 경쟁사의 사례를 들며 "일한 만큼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성과급 역시 줄이거나 없애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회사 측은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해 실적이 저조했던 점을 들어 임금인상률을 5%대로 제한하고 성과급 지급을 일시 중지하거나 줄이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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