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노조 "스톡옵션 행사,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만들어달라"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5-03-24 10:28:3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전직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이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크루유니언 측은 성명을 통해 "경영진의 대규모 스톡옵션 행사와 매도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톡옵션 매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해나가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김범수 전 의장과 이사회에 경영진 보상정책의 개선을 요청했다.

 

정주환 전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최근 만기가 도래한 주식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으며, 평가이익은 약 95억 원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콜 몰아주기 및 매출 부풀리기 의혹으로 회사가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적절성 논란이 일며, 정 전 대표가 회사 위기 국면에서도 책임감 없이 이익만 추구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크루유니언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임단협 결렬과 과징금 부과 등의 위기를 겪고 있으며, 경영진이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차익 실현을 시사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비판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가 아직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안규진 최고사업책임자가 스톡옵션 17만 주를 행사 후 매도하여 약 90억 원의 차익을 얻은 사례를 들어 우려를 표명했다.

 

크루유니언은 "대부분 카카오모빌리티 구성원들에게 복잡한 행사조건, 낮은 시장가격과 비상장주식 매도의 어려움 등으로 스톡옵션이 거의 무용지물인 상황에서 일부 임원들은 스톡옵션의 행사, 매도로 차익 실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의 주주들, 내부 구성원들과 동떨어진 경영진 보상정책을 개선할 것을 대주주인 김범수 전 의장과 이사회에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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