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산일전기, 美 변압기 수요 급증…올해도 폭발적 성장세 지속

인사이드 / 김민영 기자 / 2025-02-16 10:32:27
4분기 영업이익 337억원 전년비 603% 급증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산일전기 홈페이지)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산일전기가 미국 변압기 수요 급증 덕분에 작년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변압기 노후화에 따른 교체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며, AI(인공지능) 전력 사용 증가로 변압기 수요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6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산일전기가 작년 4분기 잠정실적 ▲매출 1084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YoY)로는 각각 109%와 603% 증가했다.

실적 증가율도 놀랍지만, 영업이익률이 31.1%에 달한다. 통상 제조업체는 영업이익률이 10%를 넘기 힘들다.

산일전기는 이 같은 호실적에 대해서 “미국 변압기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과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변압기 시장이 폭증하고 있다.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있다. 하나는 기존 변압기 노후화에 따른 교체 수요이다. 변압기의 수명이 통상 40년이다. 1970년대 설치된 변압기는 이미 수명을 훌쩍 넘었다.

이번 LA 대형 화재도 변압기 수요를 부채질한다. 화재 원인이 송전탑에서 시작됐다는 추정이 나온다. LA 지역의 전력망 교체 사업은 긴급 상태로 전환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생성 AI도 변압기 수요를 일으켰다. 생성형 AI의 상징인 챗GPT는 기존의 구글, 네이버 검색보다 전기를 10배 정도 잡아먹는다. 구글 검색에 소모되는 전력량은 0.3Wh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폭증한 전력 수요는 변압기 시장의 증가로 귀결됐다. 산일전기를 비롯한 국내 변압기 종목은 작년 콧노래를 불렀다”고 덧붙였다.  

 

(사진=구글)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이 산일전기 39%, 효성중공업 201%, HD현대일렉트릭 244%, LS일렉트릭이 263%를 각각 기록했다.

조호진 대표는 “이들 변압기 종목은 올해도 승승장구할 전망이다. AI가 일으킨 전력 수요가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자국의 전력 수요를 최근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의 전체 전력수요의 연평균 성장률은 2.4%에서 2.5%로 올라간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2030년에 자국의 데이터센터가 소모하는 전력이 409TWh에서 492TWh로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산일전기의 목표주가로 흥국증권은 9만2000원을, DS투자증권은 9만5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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