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완료…2조2466억 확보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5-04-11 10:22:17
(사진=LG디스플레이)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LCD(액정표시장치) 공장 매각을 완료하고 2조2466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LG디스플레이가 대형 LCD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일 광저우 대형 LCD 패널 및 모듈 공장의 재무제표를 분리, 중국 TCL의 자회사인 차이나스타(CSOT)로 공식 이전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당초 예상 금액인 2조300억원에서 2000억원 가량 증가한 2조2466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사업 결과와 환율 변동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2024년 사업 결과가 최종 매각대금에 반영될 것이어서 최종 정산 금액은 줄지 않을 것"이라며 "2월까지 정산한 내용을 보면 매각대금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CSOT는 이번 LG디스플레이의 지분(80%) 인수에 더해 지난 1월 중국 광저우 지방정부가 보유한 20% 지분까지 확보, 광저우 공장에 대한 100% 소유권을 확보하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확보된 매각 대금을 OLED 사업 경쟁력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업황 침체로 최근 몇 년간 영업손실을 겪었으나, 지난해 전체 매출 중 OLED 비중을 역대 최대치인 55%까지 끌어올리며 손실 규모를 2조원 수준으로 축소했다. 

 

이러한 OLED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지금까지 추진한 활동의 성과들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고 기반이 갖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주요기사

삼성전자, IFA 2025서 혁신상 26개 수상
대웅제약 펙수클루,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中 허가 획득
포스코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도출…조합원 찬반투표 앞둬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도입 논란…”결국 소비자에 책임 전가”
관악구 피자집 살인, '피자먹다' 본사·가맹점 간 갈등이 불렀나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