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당한 김상욱, 이재명 지지 선언 "가장 보수다운 후보"

폴리이코노 / 김상진 기자 / 2025-05-15 10:04:22
김상욱 의원.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를 "보수의 기준으로 평가해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통합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이 후보를 21대 대통령 적임자로 공개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대통령은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그래서 일 잘하는 검증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는 성남시장, 경기지사 등을 거치며 행정안정과 정책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룬 경험, 상법 개정 등을 추진하며 금융시장 선진화를 시도한 경험, 12·3 내란 사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민생 구제 노력을 한 경험 등 다양한 내재 역량을 입증해 왔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오늘 지지 선언은 정당가입 등 제 거취와는 별개"라며 "탈당 여부, 지지 선언, 제 거취를 완전히 분리해 각 별개 사안으로 순서별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지지선언으로 또다시 엄청난 비난과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번 대통령의 성공 여부는 국가존립과 직결되기에 책임 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다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는 지난 울산 유세에서 '대통령은 국민통합의 우두머리여야 한다', '콩을 심은 곳에서 콩이 난다는 상식을 지켜간다는 것이 보수'라고 했고, 부산 유세에서는 '부산시민들이 산업은행 유치를 열망하지만, 할 수 없는 공약을 제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보수의 가치인 사회의 내재가치와 원칙을 지켜가면서 포용과 품위 그리고 책임감을 갖춘 후보, 애국심이 투철한 후보라 판단했다"며 "보수·진보는 진영이 아니라 역할과 기능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 제반문제 대응, 의료·노동·복지·연금 등 개혁과제 해결, 실질적 국민주권 원리에 따른 민주주의 실현, AI(인공지능) 혁명으로 촉발될 사회 변화 선도 등을 이 후보가 잘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 후 산적한 국가과제와 패러다임 전환시대를 성공적으로 선도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동시에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한 조건인 집권여당 내 권력 견제와 균형에 대한 경각심도 늘 간직하시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이 후보가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도록 미력한 능력이지만 무엇을 역할해야 할지 늘 고민하며, 합력할 때는 발전적·적극적으로, 비판할 때는 생산적·합리적으로, 오직 국익에 부합함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22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에 국민의힘 단독 공천을 받아 당선된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 등 주요 현안마다 당론과 다른 행보를 보이며 마찰을 빚다 지난 8일 "앞으로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가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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