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AI 시공 검색 '자이북' 개발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5-03-11 10:02:27
(사진=GS건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GS건설은 첨단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공사 기준을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 '자이북(Xi-Book)'을 선보이며 건설 현장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GS건설은 자체 개발한 '자이북'을 통해 5000페이지가 넘는 주택 공사 시공기준 표준 시방서 및 LH 시방서를 최신 AI 기술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품질 점검 시 방대한 서류나 파일에서 정보를 일일이 찾아야 했으나, 이제는 '자이북'에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필요한 정보를 수초 만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관련 유튜브 영상 링크까지 제공함으로써, 경험이 적은 엔지니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작년 11월까지 파일럿 형태로 일부 현장에 적용된 '자이북'은 실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발전시켜 왔다.

 

이 과정에서 Gen AI를 활용한 이미지 및 텍스트 추출 기능을 추가했으며, 사내 데이터를 학습시켜 인터넷 환경이 불안정한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앱으로 개발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기존의 핸드북은 방대한 자료 속에서 원하는 내용을 신속하게 찾기 어려웠다"며 "AI 기반의 자이북 덕분에 외부에서도 동료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어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저연차 엔지니어들의 현장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태블릿을 지참해 그때 그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자이북 역시 안전과 품질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 노력은 허윤홍 대표가 강조한 디지털 마인드셋 내재화와 업무 방식 혁신이라는 비전에 부합한다.

 

GS건설은 AI 기반 번역 프로그램인 '자이 보이스(Xi Voice)'와 안전보건 교육자료 통합 플랫폼 등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이미 도입하여 현장의 효율성과 소통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료제공=GS건설>

 

(사진=GS건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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