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블랙웰’, 中 판매 협상 돌입…HBM 시장 지각변동 예고

인더스트리 / 김영택 기자 / 2025-08-30 09:51:35
트럼프 행정부와 협의,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 수혜 기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엔비디아가 최신 AI 가속기 '블랙웰'의 중국 판매를 놓고 미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블랙웰의 중국 수출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논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블랙웰을 중국 시장에 도입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높다"고 언급하며 수출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저사양 AI 칩 'H20'보다 고성능 제품이다.

H20은 4세대 HBM3 메모리 5개를 탑재하는 반면, 블랙웰은 5세대 HBM3E 8개를 장착해 더 많은 HBM이 필요하다. 엔

비디아는 중국 수출을 위해 저사양 버전의 블랙웰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블랙웰의 성능을 30~50% 낮출 경우 중국 수출을 허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블랙웰의 중국 판매가 허가될 경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E 8단과 12단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 HBM3E 역시 SK하이닉스에 맡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HBM3E 엔비디아 퀄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경쟁사에 점유율을 내줬지만, 올 하반기 12단 퀄 테스트 통과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블랙웰 중국 수출 규모가 확대되면 SK하이닉스의 공급 물량이 부족해 삼성전자가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주요기사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도입 논란…”결국 소비자에 책임 전가”
관악구 피자집 살인, '피자먹다' 본사·가맹점 간 갈등이 불렀나
네이버에서 컬리 샛별배송 주문한다…'컬리N마트' 출시
[단독] 위기의 골프존, 쏟아지는 매물…"8일부터 양수도 플랫폼 등록 의무화 갑질(?)"
CJ "올리브영 합병 사실무근…전혀 검토한 적 없어"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