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한경협·풍산 류진, 아들 류성곤·부인 노혜정은 국적 포기한 미국인...“병역기피 의혹”

인사이드 / 김종효 기자 / 2023-09-11 09:32:24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8월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방산기업 풍산의 오너이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류진 신임회장 일가가 병역기피 관련 의혹의 시선을 뒤늦게 조명받고 있다.


11일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류 회장의 부인인 노혜경(63)씨와 아들인 성곤(30)씨는 돌연 한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 국적자가 됐다고 2014년 공시했다.

한 해 전인 2013년 3월 29일 공시에는 두 사람은 모두 국적을 대한민국으로 표기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알파경제에 “성곤씨는 중학교 시절부터 골프를 쳤기에 신체 검사에서 면제를 받을 이유는 없다”면서 “성곤씨가 병역 의무를 기피하고자 한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공교롭게도 류성곤의 국적 포기는 스무살을 갓 넘긴 시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인 열 아홉에 병무청에서 신체 검사를 받는다. 신체 검사에서 현역과 보충역, 면제 등으로 병역 등급이 부여된다.

국내 방산 1호 기업인 풍산의 2세 회장인 류 회장은 서애 류성룡의 후손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 회장은 한경협 회장에 취임하면서 한경협 홈페이지에 "위국헌신의 가풍 속에 성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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