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국민의힘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를 당의 새로운 후보자로 등록하는 절차를 10일 새벽에 마무리 지었다.
이는 김 후보 측이 제기한 대통령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 등이 서울남부지법에서 모두 기각된 직후, 두 후보 간의 단일화 실무 협상이 두 차례 결렬된 데 따른 결정이다.
사실상 한 후보를 당의 대통령 후보로 교체하는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동시에 개최해 대통령 후보 선출 절차 심의 요구,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 한덕수 후보 입당 및 후보 등록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선관위는 한 후보에 대한 전당원 찬반 여론조사를 진행한 후, 11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당의 최종 대통령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
(사진=국민의힘) |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새벽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후보를 재선출하려면 김 후보의 대선 후보직을 박탈하고 새로운 후보자 선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헌당규상 필요한 전당원 투표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절차를 오늘 밤 사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의 설명에 따르면,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당헌 74조의 2'에 포함된 '상당한 사유'를 근거로 당 선관위에 새로운 후보 선출을 요청하여 의결했다.
이후 한 후보가 국민의힘 입당 원서를 제출하면 비대위 의결을 거쳐 입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곧이어 한 후보를 당의 새로운 대선 후보자로 등록하는 절차까지 완료한다는 것이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