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NHN, 3년새 계열사 86개→66개로 축소…추가 구조조정 이어져

인더스트리 / 김영택 기자 / 2025-10-25 09:13:08
사업 다각화 대신 수익성·효율 중심 체질 개선 가속화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NHN이 외형 확장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한 경영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동안 사업 다각화를 위해 늘려왔던 계열사를 단계적으로 정리하며 핵심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실적이 부진하거나 성장성이 낮은 계열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이어온 NHN은 이달에도 투자 자회사 흡수합병을 공시하며 효율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N은 자회사 NH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합병은 그룹사 구조 효율화와 모회사를 주축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목적으로 명시되었다.

NHN은 과거 투자, 엔터테인먼트, 물류, 패션 등 비핵심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왔으나, 최근에는 투자 효율이 낮거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계열사를 단계적으로 정리하는 추세다.

이런 변화는 계열사 수치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NHN의 연결 기준 계열사 수는 2021년 86개에서 2025년 66개로 감소했으며, 이는 불과 3년 만에 20곳의 계열사가 줄어든 수치다.

NHN은 '효율 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꾸준히 계열사 감소세를 이어왔다.

올해 상반기에도 정리 작업은 계속되어 NEWDEEP LIMITED, Pebble Games PTE.LTD. 등 5곳의 계열사가 청산으로 소멸하며 연결 범위에서 제외됐다.

반면, NHN Nexus,Inc. 등 2곳은 신규 설립되어 글로벌 협력 및 기술 사업 중심의 구조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NHN이 2022년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게임·콘텐츠·기술·결제·커머스 등 5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계열사를 60개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계획과 맥을 같이 한다.

현재 66개까지 계열사를 줄여 목표치에 근접했으나, 계획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구조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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