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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결단이라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결정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진 탈당'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은 당적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전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될 것이냐, 붕괴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대선 승리를 김문수 후보 본인 못지않게 열망하는 이유는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없이는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도 국민 행복도 안보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국민들에게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며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는 이 나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고 번영을 이루는 길"이라는 했다.
그동안 윤 전 대통령과 김문수 후보는 탈당 문제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서로에게 결정을 미루는 모습을 보여왔다.
윤 전 대통령은 당원들에게도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해 주신 당원 동지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더욱 뜨겁게 끌어안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각자의 입장을 넘어 더 큰 하나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하며 "그것만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미래세대에게 자유와 번영을 물려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저는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