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HPSP 최대주주 교체 배경은…”기존 투자자 수익 실현, 변화는 없어”

인사이드 / 김민영 기자 / 2025-05-21 09:11:06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HPSP 홈페이지)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HPSP의 최대주주가 교체됐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려는 형식적인 교체이지,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


21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히트2025홀딩스가 HPSP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히트2025홀딩스는 기존 HPSP의 최대주주인 크레센도의 집행인이 이기두(Lee Kevin)와 동일하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면서 “주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최대주주 교체를 단행한 이유는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일부 실현시켜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구글)

HPSP는 당초 매각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반도체 경기의 하락에 트럼프 관세가 맞물리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여기에 경쟁사인 예스티와의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주가는 추가 하락했다. 작년 5월 28일 4만5200원이었던 주가는 2만2250원이 됐다. 정확히 반토막이 됐다.

결국 HPSP의 최대주주는 리캡(Recap·자본 재조정) 카드를 꺼냈다.

조호진 대표는 “SPC를 세워서 최대주주를 교체하면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 대출금으로 기존 투자자들에게 배당 형식으로 나눠줬다”면서 “대신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 다시 매각을 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분석했다.

히트홀딩스2025는 보통주 2087만여주를 담보로 하나은행 등에서 약 230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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