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최근 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폭로성 게시글이 온라인상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쿠팡 개발자임'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 글은 쿠팡 내 IT 인력 구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사고의 원인이 무분별한 외국인 채용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인드에서 글을 게시하기 위해선 직장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현재 쿠팡 IT 인력의 절반 이상이 중국 국적이며, 매니저급 인력의 90% 이상이 중국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20~30% 수준이었던 외국인 비율이 매 분기 신규 입사자 소개 시 80%가 중국인, 나머지가 인도 및 한국인으로 채워지는 등 급격히 증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카르텔'이 형성됐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A씨는 또한 상당수의 외국인 인력에게 잠실, 용산 등 최고급 주거 시설과 자녀 국제학교 학비 지원 등 한국인 직원에게는 제공되지 않는 파격적인 복지가 제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매 분기 퇴사하는 직원들이 대부분 한국인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외국인 비율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
| (사진=블라인드) |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역시 이런 외국인 인력 채용 정책의 결과라고 A씨는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그는 "그들은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지도 않고 오너십도 없다"고 비판하며, 한국 개발자들의 실력과 책임감이 외국인 인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지만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게시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