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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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29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이 214급 잠수함의 성능 개량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이외에 HD현대중공업은 미국 관세 협상에서 핵심 의제로 미국 조선업 협력 방안이 제시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날 조선업종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28일 한국거래소 종가기준으로 HD현대중공업이 4.16%, 한화오션이 8.56%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에 HD현대미포는 -0.25%, HD한국조선해양은 -0.14%, 삼성중공업은 -1.17%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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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상승했지만, 다른 종목들은 하락했다”면서 “이유는 상승한 두 회사는 이미 미국 본토에서 MRO 사업을 벌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MRO는 Maintenance(유지), Repair(보수) and Operation(운영)의 약자다. 기업에서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직접 원자재를 제외한 소모성 자재와 간접자재를 의미하며 기업소모성자재 또는 기업운영자재라고도 부른다.
생산 활동과는 직접 관련이 없으나 그것을 위한 생산시설의 유지와 보수 등에 필요한 모든 간접 재화와 서비스가 MRO에 포함된다.
조호진 대표는 “이날 HD현대중공업의 군산 조선소를 미 해군의 MRO 전용 기지로 재편하는 방안이 한미(韓美) 양국 사이에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이미 미국 본토의 필리 조선소를 인수해, 한화필리십야드로 개명했다. 한화필리십야드는 지난 23일 미국이 50년만에 발주한 LNG선 건조를 수주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날 세진중공업도 6.61%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의 군산 조선소가 미 해군의 MRO 전용 조선소로 변신하면 세진중공업이 연쇄적으로 덕을 본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는 선박 블록을 제조한다. IBK투자증권은 “군산 조선소가 MRO 기지로 변신하면 세종중공업이 이를 대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