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매각 하나...'유동성 위기' 해소 선제적 차원

인더스트리 / 김영택 기자 / 2025-04-02 09:02:4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애경그룹이 지주회사인 AK홀딩스의 부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애경산업을 시장에 내놓았다.


2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애경산업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 애경자산관리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63.38%의 경영권 지분이며, 이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약 2426억 원의 가치를 지닌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약 67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그 중 화장품과 생활용품 부문이 각각 약 60%와 40%를 차지했다.

그룹의 계획은 이런 자산을 통해 부채를 줄이고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다.

현재 AK홀딩스의 부채는 약 4조원에 이르며, 이는 과거 제주항공과 AK플라자에 대한 대규모 자금 지원 때문이라고 전해졌다.

또한, 비주력 사업인 골프장 중부CC 등도 정리 대상으로 알려졌다. 중부CC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으로 애경중부컨트리클럽이 운영한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중부CC 매각은 어느 정도 맞고 애경산업 매각은 진행되는 바가 없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검토 중임을 밝혔다.

애경그룹의 자회사는 항공, 화학, 생활용품,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그러나 최근 '무안 제주공항 참사' 이후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증거금 요구(마진콜)의 위험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그룹은 핵심 사업 유지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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