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식지 않는 '불닭' 인기…삼양식품, 주가 80만원 돌파

인사이드 / 김종효 기자 / 2025-02-07 09:05:02
영업이익률 12%에서 20%로 급상승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7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작년 ▲매출 1조 7300억원 ▲영업이익 3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 133% 증가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삼양식품의 호실적은 견인한 주인공은 단연 불닭볶음면이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불닭볶음면을 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해외 수요를 맞출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을 정도다.

이런 호실적에 시장은 환호했다. 6일 삼양식품의 주가는 14.91% 상승한 80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사진=타키온월드)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23년 68%에서 77%(24년 3분기 기준)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12%에서 20%로 상승했다.

덕분에 주가 상승률은 경쟁사를 압도했다. 6일 종가 기준으로 1년 누적 수익률은 삼양식품이 355.77%로 농심(-6.25%)과 오뚜기(-6.09%)를 크게 앞질렀다.


(사진=구글)


삼양식품의 해외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2%(3분기 기준)이다. 수출 비중이 높다는 점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양날의 검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조호진 대표는 “트럼프 관세 부과로 물가가 상승한다. 이는 금리 인하가 보류로 이끈다”면서 “미 Fed가 금리 인하를 머뭇거리게 됐다. 이는 고환율 수혜주에게는 환호할 만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으로서는 호재이다. 반면 관세는 삼양식품에게는 직접적 타격이다.


(사진=연합뉴스)

경쟁사인 농심은 미국에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중국에 해외 공장을 갖고 있다. 해외 수요를 감당하고자, 삼양식품은 밀양 공장을 증설했다.

조호진 대표는 “중국 제품을 미국으로 옮기면 관세 대상이 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관세로 삼양식품이 농심보다 불리한 처지가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한국 제품에 관세를 물린다는 발표는 없다.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를 각각 100만 원과 95만 원으로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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