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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판매 부진의 여파로 국내 생산 라인 가동을 또다시 중단한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재고가 누적된 탓이다.
현대차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울산 1공장 12라인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라인에서는 아이오닉5와 코나EV 등 현대차의 주력 전기차 모델이 생산된다.
이번 가동 중단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2월, 4월, 5월에도 동일한 이유로 해당 라인의 가동을 멈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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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잇따른 생산 중단 결정이 전기차 시장의 침체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할인 프로모션과 해외 시장 무이자 금융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뚜렷한 실적 개선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노조와의 갈등 심화도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