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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원회 이한주 위원장이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사회1분과의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국정기획위원회가 20일 이재명 정부의 조직개편 핵심 대상으로 거론되는 검찰청과 법무부, 경찰청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도 같은 날 보고에 나선다.
이날 업무보고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정부과천청사에서 각 분과별로 진행된다.
검찰청과 법무부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수사-기소 분리 개혁과 직결된 기관들로 특히 주목받았다. 경찰청과 함께 이들 기관은 새 정부의 주요 개혁 대상으로 분류돼 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기관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 현황을 파악하고 부처별 이행 계획을 보고받는 자리"라며 "검찰은 조직 개편보다 업무 파악을 위한 보고들이 주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가격 안정화 대책과 지역 균형 발전 방향에 대해 주로 보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진짜 성장' 달성을 위한 5대 과제 중 하나로 '지역 성장과 국토 공간 혁신'을 제시한 만큼 관련 논의가 집중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이전을 공약한 상황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도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위한 빠른 준비를 지시한 바 있다.
세종컨벤션센터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업무보고가 예정됐다. 과천정부청사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보고를 진행한다.
국정기획위는 이날로 사흘간의 업무보고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만, 상당수 부처의 업무보고가 미흡했다고 판단해 사실상 '재보고'를 받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