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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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마리서치)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24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강기석(68) 파마리서치 전(前) 대표이자 비상임고문이 사퇴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일각에서는 임기가 남은 강 전 대표의 갑작스런 사임에 대해서 최대주주의 승계 때문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우리나라는 임원이 사퇴하면 보유한 주식을 공시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임원이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오해를 받기도 한다.
강 고문은 38만4617주를 갖고 있었다. 지난 22일 한국거래소 종가인 35만7500원 기준으로 강 고문의 보유 주식 총액은 약 1373억원에 달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강 고문의 사퇴는 예견됐다. 강 고문은 파마리서치의 이사로 4번이 연임했다”면서 “1회 재직 기간이 3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사로 12년을 보냈고, 26년 3월29일까지 대표이사 임기가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의 주력 상품은 콘쥬란·리쥬란·화장품 등이다. 리쥬란은 얼굴 주름을 개선하는 상품이다. 리쥬란은 관절염 주사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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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
파마리서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23일 종가 기준(한국거래소)으로 올해 수익률(YTD)은 파라리서치는 37.43%, 휴젤은 33.90%, 메디톡스는 34.35%를 각각 기록했다.
파마리서치의 목표주가로 DB증권은 41만원을, 키움증권은 4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강 고문의 사퇴 이유는 파마리서치의 승계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호진 대표는 “정상수(67) 파마리서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는 올해 중요한 인사 결정을 내렸다”면서 “손지훈(61) 전(前) 휴젤 대표를 파마리서치의 대표로 영입됐다. 또한 정 창업주의 장남인 정래준(47)씨가 파마리서치의 신규 이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딸인 정유진(33)씨와 차남인 정래승(37)씨는 파마리서치의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런 점에서 정 창업주가 2세들이 대표이사를 맡기 전까지 외부 인사인 손 대표가 과도기를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호진 대표는 “임기가 남았지만, 최대주주의 승계를 위해서 대표이사가 사임하는 모습은 후진적”이라면서 “정 창업주 외에도 다른 주주들도 있다. 파마리서치가 가족 회사가 아닌 상장사라는 점을 간과했다”고 평가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