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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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13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약 55억원을 투자해 현대제철의 지분율을 9.88%에서 10.03%로 늘렸다고 최근 공시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국내 주식 규정은 10%가 넘으면 주요주주로 간주된다. 보다 많은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등 불편이 뒤따른다”면서 “그럼에도 국민연금이 현대제철의 지분율을 10%를 초과했다는 점은 그만큼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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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키온월드) |
현대제철은 안팎으로 심각한 체질 개선에 직면하고 있다. 국내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제철은 포항2공장의 가동을 멈췄다. 지난 4월에는 인천 공장의 가동을 한 달간 중단하기도 했다. 중국산(産) 저가 철강은 유입되는데, 국내 건설 경기 부진은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정부는 철강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상향했다.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59억 달러(약 8조원)를 투자해 전기로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완공 시점은 2029년이다.
현대제철은 인도에서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인도 푸네 지역에 3200만 달러(약 438억원)를 투자해 철강서비스센터를 짓는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현대차 인도 공장이 가져간다.
조호진 대표는 “여기에 희소식이 왔다. 한국GM이 중국 바오산강철에서 조달하던 자동차용 강판을 현대제철에서 받기로 했다”면서 “트럼프 정부의 지속적인 중국 배제 정책에 GM이 호응했다는 분석”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현대제철에 연 10만톤을 주문하게 된다. 매출로는 최대 18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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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
현대제철의 올해 수익률은 긍정적이다. 12일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YTD)이 현대제철이 42.69%, 코스피가 21.72%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로 DB증권은 4만3000원(6월 10일), BNK투자증권은 5만1000원(6월10일)을 각각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