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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국세청이 SK텔레콤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가짜 일감' 혐의를 포착하고 검찰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30일 지난 2015년 SK와 SK C&C 합병 당시 최태원 회장의 지분이 높은 SK C&C 몸집을 키우기 위해 SK텔레콤으로부터 가짜 일감을 조직적으로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은 통상적 절차와 달리 비용을 선 지급된 후 완료 보고서가 작성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SK C&C 한 직원은 “실제 업무를 한 것처럼 보고서를 짜맞췄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관련 자료와 진술 등을 확보하고 가공 거래, 즉 '가짜 일감'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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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국세청은 최소 수백억 원대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근거로 SK텔레콤이 부가세 등을 부당하게 환급받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SK 측은 이에 대해 "매출을 부풀리기 위한 그룹 차원의 조직적 지시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KBS는 국세청이 탈세 혐의와는 별개로 거래 자료를 허위로 작성한 행위가 사문서위조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검찰 고발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