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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건설 제공알파경제 /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현대건설이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회사 페르미 아메리카와 텍사스주에 건설될 복합 에너지·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 원자로 4기에 대한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이 미국 대형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수행 계약을 체결한 첫 사례로 기록된다.
이번 계약은 페르미 아메리카가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 약 2119만㎡ 부지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단지 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단지는 AP1000 대형 원자로 4기(4GW), 소형모듈원전(SMR, 2GW), 가스복합화력(4GW), 태양광 및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1GW)을 포함한 총 11GW 규모의 독립형 전력 공급 인프라와 이를 연계할 초대형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기본설계 단계에서 부지 배치 계획 수립,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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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건설) |
앞서 지난 7월 체결된 협약 이후 기본설계 및 EPC(설계·조달·시공)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현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통합 인허가 검토가 진행 중이다.
양측은 내년 상반기 내 EPC 계약 체결을 목표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지난 24일 메수트 우즈만 페르미 뉴클리어 대표와 만나 용역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홍콩에서 토비 노이게바우어 페르미 아메리카 최고경영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건설 측은 이번 성과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신뢰받는 원전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미 간 에너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