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B플러그에너지, 이사진 선임 놓고 '최대주주·소액주주' 갈등 고조

인더스트리 / 김영택 기자 / 2024-12-13 08:50:44
(사진=KIB플러그에너지)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KIB플러그에너지가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새로운 이사진 선임을 둘러싼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앞둔 상황에서, 최대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13일 예정된 임시주총에서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을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는 오는 24일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인 더코어텍그룹이 제안한 후보들이다.

더코어텍그룹 측은 이들 후보가 "회사의 중장기 발전을 도모하고, 주주 및 회사, 이해관계인의 이익향상에 적합한 경영진"이라고 주장했다.

한 언론매체는 이사 후보 중 한 명의 과거 이력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사내이사 후보 A씨는 과거 임금체불과 사기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액주주들은 이사진 선임 시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김현태 소액주주모임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더코어텍그룹이 최대주주 지위를 적법하게 확보한 이후 경영권을 넘겨주는 것이 마땅하다"며 현재의 임시주총 일정이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KIB플러그에너지는 현 경영진의 횡령, 배임 혐의로 인해 지난달 27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8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 해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번 임시주총 결과가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코어텍그룹은 미국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실리콘 기술 전문기업으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은 약 1억원 수준이며 매출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태는 기업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 그리고 주주 가치 보호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향후 KIB플러그에너지의 운명은 임시주총 결과와 한국거래소의 결정에 달려있으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주요기사

동원그룹, 인재상 담은 '도전·창조·함께' CF 시리즈…”젊은 세대 응원 메시지”
한미약품, 멕시코에 당뇨약 공급 계약 체결...중남미 시장 공략 가속
티웨이항공,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지방 노선 확대 나선다
크래프톤, ‘딩컴’ 닌텐도 스위치 출시 확정·사전 판매 시작
대한항공 3분기 영업익 예상치 하회 전망..여름 성수기 효과 '미미'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