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실적 선방..항공업계 투자 대안 유일

인더스트리 / 박남숙 기자 / 2025-10-22 08:50:1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대한항공(003490)의 3분기 실적이 우려보다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4조 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했다. 여객 수익은 7.5% 감소, 화물수익은 4.7% 감소로 여객수익 감소가 영향을 더 크게 줬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은 37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2% 줄었고 전분기 영업이익 3990억원과는 유사한 수준이다.

 

유가하락과 소모량 감소로 13% 감소하였으나 신기재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가 1108억원을 기록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국제 여객 수요 등 감소 요인이 많았지만 전분기와 유사한 영업이익 기록하며 선방했다"며 "4분기에는 불리한 외부영업환경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해는 3분기에 추석연휴가 포함되지 않아 해당 효과를 4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주지역에 대한 사용수요 감소, 동남아지역 관광수요 감소는 연말이 될수록 완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엄경아 연구원은 "무엇보다 코로나 이후 가장 회복이 늦었던 중국노선과 여름 기후 불안 요소로 기피현상 있었던 일본지역의 예약률 증가세가 두 자릿수에 육박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 1079억원, 3410억원으로 예상되며 높은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엄 연구원은 "항공운송시장의 노선경쟁이 극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결정력을 갖고, 유연한 노선 운영이 가능하여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라며 "항공업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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