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준석의 ‘여성혐오’, 저질 정치의 바닥 드러내

폴리이코노 / 김영택 기자 / 2025-05-28 08:49:4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 선거 3차 TV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그의 가족이 과거에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성적 발언을 거론하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충격적 여성 혐오 발언에 순간 귀를 의심했습니다. 정령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나올 법한 얘기인지 싶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27일 MBC 상암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3차 TV 토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하면 여성 혐오인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젓가락 발언'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2021년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개한 댓글을 지칭한 겁니다.

권 후보는 "이런 걸 묻는 취지를 모르겠다. 답변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거부했는데요.

이에 이준석 후보는 "민노당은 이런 성폭력적인 발언에 대한 기준이 없느냐"고 비판했고, 권영국 후보는 "성적인 학대에 대해선 누구보다 엄격하게 기준을 정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TV 토론을 지켜보면서 결코 입에 담을 수 없는 폭력적 표현이 끊이지 않았고, 대선 TV토론을 지켜본 국민들은 두 귀를 의심했습니다. 충격적이었습니다.

특정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다른 후보의 입을 통해 교묘히 논쟁화했고, 권영국 후보는 “의도가 매우 불순하다”며 이준석 후보를 비판했죠.

국민이 모두 지켜보는 마지막 대선 TV토론에서 상대 후보를 깎아 내리기 위해 낯 뜨거운 이야기를 거리낌없이 내뱉은 것입니다.

이준석 후보의 이 같은 발언들은 저질 정치의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스스로 대선 후보의 자질 부족을 인정한 셈입니다. 

한편,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준석 후보를 형법상 여성 모욕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하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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