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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오션플랜트)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SK오션플랜트가 독일 북해에서 1800MW 규모의 고압직류송전 변환소(HVDC Converter Station) 건설 프로젝트에 핵심 컴포넌트를 공급하며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이는 대만을 넘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계약은 SK오션플랜트의 유럽 해상풍력 시장 첫 진출 성과로, 향후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세계 최대 규모인 유럽 해상풍력발전시장에서 SK오션플랜트의 구조물 제작 기술력과 경쟁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해상풍력 시장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19.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급성장세 속에서 SK오션플랜트는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유럽 내 입지를 강화하고,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협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SK오션플랜트는 이미 대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대만 초기 프로젝트부터 참여하여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펭미아오1' 프로젝트에서도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까다로운 유럽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