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여야 지도부와 첫 관저 만찬…소통 강화 시동

폴리이코노 / 김상진 기자 / 2025-06-23 08:41:22
외교 성과 공유, 총리 후보자 검증, 추경 논의 등 주요 현안 논의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여야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1시간 40분간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외교 성과를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격의 없는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의 외교적 성과를 강조하며, 각국 정상들의 환대와 건설적인 대화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특히, 일본 총리가 한일수교 60주년 기념 행사에 직접 참석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외교 문제는 여야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대외 현안에 대해 여야가 함께 입장을 조율해 나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비공개 대화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야당 지도부는 김 후보자의 자질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차관을 대동하여 행사에 참석하면서 관련 자료 제출을 회피하는 행태를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고 본인의 해명을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인사청문회법 개정 등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며 "가족 신상까지 문제 삼는 분위기 때문에 능력 있는 인재들이 공직을 꺼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해 야당 측은 "국회 교섭단체 간의 견제와 균형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국회에서 여야가 협상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또한, 대선 시기 양 후보 측의 공통 공약을 실천하여 정치 복원과 국민 통합을 이루자고 제안하며, 여야 지도부의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습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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