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화 김동선 부사장 주도, 7개월만에 ‘아워홈’ 인수 마침표

인더스트리 / 차혜영 기자 / 2025-05-15 08:42:26
8700억에 아워홈 인수 완료…식음료 시장 지각변동 예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한화그룹이 매출 2조 원대 규모의 급식업체 아워홈을 8,700억 원에 인수하며, 국내 식음료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5일 아워홈 지분 58.62% 인수를 위한 거래 대금을 지급하고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에 투입된 금액은 8,695억 원이다.

이번 인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의 주도로 추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약 7개월 만에 거래가 완료되면서 아워홈은 한화의 정식 계열사가 됐다.

한화호텔은 지난 2월 아워홈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애프앤비를 설립했으며, 지난달 국내외 정부 기관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한화호텔 관계자는 "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아워홈과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식품시장의 지각변동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아워홈은 한화와 한 식구가 된 만큼 그룹 내 여러 계열사와도 다양한 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선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일각에서는 한화호텔의 아워홈 인수를 두고 '새우가 고래를 먹은 구조'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아워홈의 지난해 매출이 2조 2,440억 원으로 2조 원을 넘어선 반면, 한화호텔의 매출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7,509억 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 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호텔은 30년 가까이 급식 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자회사인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외식·연회 등 식음 사업을 꾸준히 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는 레저·식음 부문에서 오랜 노하우를 지닌 자사 역량과 아워홈의 급식·식자재 유통 경쟁력을 접목시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주요기사

삼성전자, IFA 2025서 혁신상 26개 수상
대웅제약 펙수클루,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中 허가 획득
포스코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도출…조합원 찬반투표 앞둬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도입 논란…”결국 소비자에 책임 전가”
관악구 피자집 살인, '피자먹다' 본사·가맹점 간 갈등이 불렀나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