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건강 이유로 오전조사 연기 요청…오후 2시 재조사

폴리이코노 / 이형진 기자 / 2025-01-16 08:46:36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돼 첫날 조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죄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재조사를 16일 오후 2시부터 재조사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당초 예정됐던 오전 조사 일정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고, 공수처가 이를 수용했다.

전날 오전 10시 33분경 체포된 윤 대통령은 정부과천청사 5동 공수처 청사 3층 영상녹화조사실(338호)에서 약 10시간 40분간 조사를 받은 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송돼 구금된 상태다.

공수처는 200여 쪽 분량의 질문지를 기반으로 비상계엄 선포 과정과 국회 봉쇄, 주요 인사 체포 지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 사전 모의 등 혐의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진술과 영상녹화, 조서 열람 및 날인을 모두 거부했다. 피의자가 날인하지 않은 조서는 추후 재판 증거로 채택될 수 없다.

윤 대통령 측은 체포가 부당하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했다. 공수처는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인 17일 오전 10시 33분까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다가 법원으로 이동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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