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6752 JP), 전파로 '이동 물체' 무선충전 기술 개발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6-02-03 12:54:3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파나소닉 홀딩스가 전파를 이용해 움직이는 기기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2028년 실용화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전했다. 이 기술은 우선 공장 로봇용 센서에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스마트폰, 비행 중인 드론, 주행 중인 전기자동차까지 충전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운 기술은 전자레인지에서 사용되는 마이크로파를 활용한다. 기존 전파 전송 방식은 거리가 멀어질수록 전력이 약해지고, 충전 대상이 이동할 때 방향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파나소닉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안테나의 전파 간섭을 활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충전 대상 기기가 안테나에 전파 강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면, 해당 위치에서 전파가 강화되도록 여러 안테나의 출력을 조정한다. 게이오대학 미쓰지 진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최대 10미터 거리에서 여러 기기에 동시 충전이 가능하다. 비교적 낮은 주파수를 사용해 사람이 있는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한다.

파나소닉은 우선 공장 로봇 팔에 부착되는 센서용으로 실용화를 추진한다. 현재 로봇 센서는 유선 전원 공급이나 배터리 교체가 필요해 배선 작업의 복잡성과 정기적인 유지보수 부담이 있었다. 무선 전원 공급이 가능해지면 로봇 팔의 작동 상태와 작업 내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실용화 이후 파나소닉은 공장용 무선 전원 공급 시스템을 기업에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파나소닉과 게이오대학은 3월부터 로봇 팔용 센서를 시작으로 다양한 실증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여러 안테나에서 동시에 전파를 전송하는 방식이 규제로 인해 제한되어 있어, 파나소닉 기술을 그대로 상용화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회사는 실용화까지 전력 공급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과 함께 규제 완화를 위한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움직이는 기기에 대한 전파 전원 공급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전파 전원 공급은 현재 효율성 한계로 인해 당분간 전력 소비가 적은 센서와 소형 기기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이나 전기차 등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기기에 적용하려면 전력 전송 효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추가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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