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SPC삼립 사망사고에 "엄정 수사해야"

폴리이코노 / 김상진 기자 / 2025-05-21 08:22:2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고양 일산문화광장에서 유세를 마친 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0일 경기도 시흥 SPC 삼립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엄정한 수사와 구조적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목숨을 걸고 일터로 가는 세상을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에 나서고 반복된 산재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께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상반신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후보는 "SPC 계열 평택 제빵공장에서는 지난 2022년 10월에도 노동자 사망사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노동환경과 안전관리 문제에 대한 사회적 비판에 회사 대표이사가 유가족과 국민들 앞에서 사과를 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또 유사한 사고가 반복 발생한 데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사고 현장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 이 후보는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어김없이 '안전제일'이라는 커다란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며 "산업현장의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노동기구(ILO)가 인정했듯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는 그 자체로 노동자의 기본 권리"라며 "사고는 불시에 일어날 수 있지만 산업재해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목숨을 걸고 일터로 가는 세상, 퇴근하지 못하는 세상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라며 "삶의 터전이 되어야 할 일터가 죽음의 터전이 되고, 목숨 걸고 출근해야 하는 부끄러운 '노동 후진국' 근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의 존재 이유의 첫 번째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고 언급하며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안타까운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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