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국민연금, HD현대일렉트릭 지분 12.44%→9.84% 축소…이유는?

인사이드 / 김종효 기자 / 2024-03-28 08:21:57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국민연금이 HD현대일렉트릭의 지분을 12.44%에서 9.84%로 대폭 축소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축소로 국민연금은 약 1188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국민연금이 HD현대일렉트릭의 지분을 2.6%나 줄였지만, HD현대일렉트릭에 대형 악재가 있기 때문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28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상대적으로 HD현대일렉트릭 지분율을 높이 유지하고 있었다. 5%가 넘으면 대주주로 간주되며 공시 의무가 발생한다. 이후 10%를 초과하면 추가 의무가 지워진다.

따라서 대개 기관들은 10% 보유를 꺼린다. 국민연금도 10% 이상 보유한 종목은 상장사 2200여개 중에서 불과 40여곳에 그친다.  

 

(사진=키움증권)


여기에 HD현대일렉트릭은 작년 하반기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6일 종가 기준으로 HD현대일렉트릭은 6개월 수익률이 180%가 넘는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국민연금이 장기 투자를 해야 국내 증시가 건강해지고 성장한다”면서 “하지만, 현재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운용 기금의 70%를 외부에 위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탁 운용사는 단기 성과를 올려야 재계약을 할 수 있다”면서 “이런 환경은 국민연금이 HD현대일렉트릭이 수익 실현했을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일렉트릭의 시장 전망은 밝다. 미국에서 초고압 변압기 시장이 초호황이다. 변압기 시장의 척도가 되는 미국 PPI(Producer Price Index)는 꾸준히 상승 중이다.

1970년대 설치된 변압기의 평균 수명이 40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PPI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일론 머스크는 “(AI) 칩 부족은 이제 지나갔다”면서도 “(하지만) AI와 EV는 엄청난 속도로 확장되고 있는데 내년 세계는 전기와 변압기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진 대표는 “전기 없이 무용지물인 챗GPT의 한계와 변압기의 중요성을 짚어줬다”면서 “동시에 올해도 변압기 수요가 성장한다는 전망까지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구글)

HD현대일렉트릭의 수주 잔고는 꾸준히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로 키움증권은 21만원을, 미래에셋증권은 18만5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주요기사

[분석] 이번주 초미의 관심사 FOMC, 인하 후 긴축 강도 축소 전망
[전망]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50억 유지...증권업 리스크 해소 국면
[현장] "개인정보 유출 없다더니"…하루만에 말 바꾼 KT
[분석] 신정부 허니문 기간 종료, 단기 주가 변동성 대비
[심층] PG업계, 금감원 가이드라인에 반발..."본질 벗어난 규제"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