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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6월 3일 대선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각 후보는 정치적 명운을 걸고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나선다.
이재명 후보는 민생·경제 행보를 강화하며 중도층 공략을 통해 '대세론'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후보는 후보 등록 후 경남 창녕을 시작으로 함안·의령·진주·사천·하동 등 영남권 지역을 방문, 보수층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을 틈타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에서 지지율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김문수 후보는 4선 의원인 박대출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하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선거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한 이견을 해소하고 범보수 진영의 '반(反) 이재명 빅텐트'를 구축해 이 후보에 맞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주목할 점은 이준석 후보의 완주 여부에 따른 3자 구도 형성이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후보 교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내부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이 후보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동탄 모델'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만큼, 이번 대선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표, 자유통일당 구주와 변호사, 무소속 송진호 이사장, 무소속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도 대선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진보당 김재연 대선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출마를 철회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재명 후보는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광장의 유세'라는 콘셉트로 선거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부산과 여수에서 지역 민심을 공략하는 것으로 첫 선거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