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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5월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등 총 7명이 출마를 확정했다. 후보자들은 12일부터 22일간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11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추가로 등록 서류를 제출해 총 7명이 대선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등록 첫날인 1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자유통일당 구주와, 무소속 송진호, 무소속 황교안 후보 등 6명이 등록했다.
후보자 기호는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2번 국민의힘 김문수, 4번 개혁신당 이준석, 5번 민주노동당 권영국, 6번 자유통일당 구주와, 7번 무소속 황교안, 8번 무소속 송진호 후보로 결정됐다. 기호 3번은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이 후보자를 내지 않으면서 결번이 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 의석이 많은 정당부터 앞선 번호를 부여받는다. 의석이 없는 정당의 후보는 정당 명칭의 가나다순으로 기호를 받고, 무소속 후보는 선관위 추첨 순서대로 결정된다.
선관위가 공개한 후보자 재산 내역을 보면 무소속 황교안 후보가 33억178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0억8914만원,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25억193만원, 자유통일당 구주와 후보는 17억4119만원을 신고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4억7089만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0억6561만원,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2억8866만원의 재산을 각각 등록했다.
주요 후보들의 재산 구성을 보면, 이재명 후보는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로 아파트(14억5600만원)와 예금(1억4077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준석 후보는 본인 명의의 서울 노원구 소재 아파트(7억2800만원)와 예금(3억5287만원) 등을 보유했다. 김문수 후보는 배우자 소유의 서울시 관악구 아파트(4억8000만원)와 예금(936만원) 등을 등록했다.
전과 기록은 무소속 송진호 후보가 17건으로 가장 많았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4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각각 3건이었다.
병역 사항에서 이재명 후보는 골절 후유증으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김문수 후보도 '중이 근치술' 후유증으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군 복무를 마치지 않았다. 이준석 후보, 구주와 후보, 송진호 후보는 군 복무를 완료했다고 신고했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치러지는 조기 선거다. 초반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당내 압도적 지지를 중도층으로 확대하기 위한 외연 확장에 주력할 전망이다.
김문수 후보는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해 '빅텐트론'으로 반전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만큼 보수 진영의 결집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선거 운동은 12일부터 시작되며,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광화문 광장에서, 김문수 후보는 오전 5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각각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