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파업 인도 생산시설에 1700억 투자 결정”

인더스트리 / 차혜영 기자 / 2025-04-28 07:44:51
노조 파업 발생 사업장에 추가 투자…인도 시장 공략 강화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노조 파업이 발생했던 인도 남부 생산시설에 약 1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인도 당국이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 가전공장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T.R.B.라자 타밀나두주 산업투자부 장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삼성전자가 스리페룸부두르 가전공장에 100억 루피(약 1686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라자 장관은 "삼성전자의 이번 추가 투자는 타밀나두주의 노동력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조치"라며 "이번 투자로 인해 해당 공장에 100명의 추가적인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결정은 지난해 9월 스리페룸부두르 가전공장 직원 약 1800명 중 수백 명이 노동조합 인정, 근로 시간 개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파업을 벌인 이후 수개월 만에 이뤄졌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직원 3명이 징계를 받은 것에 항의하며 노동자 약 500명이 작업 거부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인도 매출은 연간 120억 달러(약 17조3000억원)에 달하며,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스리페룸부두르 가전공장은 이 중 약 20%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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