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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 수도권 신축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부동산경제연구소가 지난 20일 발표한 2025년도 조사에서 도쿄, 가나가와, 사이타마, 치바의 평균 가구당 가격은 전년보다 15.3% 오른 9,383만 엔으로 집계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1일 전했다.
지역별로는 도쿄 23구가 18.5% 상승한 1억3,784만 엔으로 가장 높았다. 23구를 제외한 도내는 12.5% 오른 6,823만 엔, 가나가와현은 13.6% 상승한 7,481만 엔, 사이타마현은 7.0% 오른 6,306만 엔이었다. 치바현도 주요 역 직결의 타워맨션과 대형 단지가 공급되며 21.8% 급등한 6,828만 엔을 기록했다.
반면 판매 물량은 줄었다. 수도권 분양 가구 수는 2.6% 감소한 2만1,659가구로, 4년 연속 감소하며 1973년 조사 시작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도쿄 23구도 6.8% 줄어 7,708가구에 그쳤다. 개발 적지 확보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건축비와 토지 가격이 오르며 공급이 위축되고 있다.
토지 확보가 쉬운 도심과 주요 역세권에 물량이 집중되는 흐름도 뚜렷하다. 하세공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도쿄역 10킬로미터 이내 대형 물건의 판매는 2025년 9건으로 전년보다 3건 늘었지만, 10킬로미터 밖에서는 13건 줄어 14건에 머물렀다.
중고 시장에서는 실수요층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동일본부동산유통기구에 따르면 2026년 3월 신규 매물의 1제곱미터당 가격은 111만 엔으로, 계약 가격의 1.3배였다. 지난해 같은 달에는 매물가가 계약가보다 낮았다. 가격 협상이 쉽지 않다는 뜻이다.
여기에 중동 정세로 인한 나프타 조달 불안도 변수로 떠올랐다. 나프타를 원료로 쓰는 지붕재와 단열재, 유닛 욕실 등의 수급이 흔들릴 경우 건축비에 추가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재비는 아파트 건축비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쓰이부동산(8801 JP)은 현 시점에서는 자재 비용과 납기에 관한 상담이 없다고 했고, 미쓰비시지소(8802 JP)는 동향에 따라 건축 비용과 판매 가격, 공사 기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