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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대한항공(003490)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025년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 증가한 4조 630억 원으로 추정된다.
국제선 여객운임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23원/km로 시장 대비 견조한 수준에서 유지 될 것이고, ASK/RPK도 각각 7%/8%씩 증가하면서 국제선 매출액은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도 고환율과 소비심리 위축 기조가 이어졌으나, 5월과 6월 연휴 효과와 FSC 선호 경향으로 수요는 양호했다는 평가다.
다만 화물 노선 수송량이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여파로 전년 대비 5% 감소했고, 일드도 2% 하락하면서 화물 매출액이 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비용은 연료비가 전년 대비 10% 감소하나, 그 외 감가상각비/인건비/공항관련비 등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체 비용은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3533억 원으로 추정된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란-이스라엘 충돌로 유가가 급등하며 항공주 주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2024년 2분기 평균 WTI는 배럴당 80.8달러로 기저 자체가 높았었고 최근 들어 환율도 전년 동기 수준으로 하향안정화 되고 있기 때문에 연간 연료비는 사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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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대한항공) |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나, 이로 인한 화물 물동량과 운임의 변화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항공화물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는 판단이다.
아시아나항공도 하반기에는 미주 노선 운임 제약이 해소되며 국제여객운임의 상승 전환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대한항공 별도 영업이익은 1조 6880억 원, 연결 영업이익은 1조 9240억 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일회성 이익을 제거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에 불과한 절대적으로 낮은 주가 수준이다.
안도현 연구원은 "신기재 도입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와 정비비/인건비/공항관련비 등 전반적 비용 상승을 운임 상승으로서 보전하는 방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방향성이 확인된다면, 국내 유일 FSC로서 영구적 경쟁 완화가 기대되는 기업을 하반기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