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차기 한은 총재 후보에 신현송 BIS 국장 지명

피플 / 김단하 기자 / 2026-03-22 20:43:44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사진=청와대)

 

[알파경제 = 김단하 기자] 중동 사태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낙점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하며 신 후보자를 "학문의 깊이와 실무 통찰력을 모두 갖춘 국제금융·거시경제의 세계적 권위자"라고 소개했다.

신 후보자는 한국인 최초로 BIS 최고위직을 역임한 인물로, 국내외 금융 정책 현장을 두루 거친 이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1959년 대구 출생으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정치경제학·철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런던정경대와 프린스턴대 교수를 지내며 학문 경력을 쌓는 한편,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와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으로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제 설정에도 관여했다. 2014년부터는 BIS 조사국장(수석이코노미스트)으로 합류했다.

이창용 현 총재의 임기가 다음달 20일 만료를 앞둔 가운데 이번 인선이 이뤄졌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돌파하고 중동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현 총재 연임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이 대통령은 새 인물로 방향을 정했다.

청와대는 인선 배경으로 "물가 안정과 국민 경제 성장이라는 통화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이날 한은을 통해 배포한 지명 소감에서 "미국 관세정책 변화, 주요국 통화·재정 정책 등이 우리 경제의 상·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던 가운데 최근 중동 정세가 급변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과 경제전망의 불확실성도 고조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물가, 성장, 그리고 금융안정을 감안한 균형 있는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영해나갈 것인지 고민하겠다"면서 "엄중한 시기에 통화정책을 이끌게 된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금융통화위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창용 현 총재에 대해 "지난 4년 동안 한은을 잘 이끌어 준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물가안정 기조를 정착시키고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 온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현재 BIS 본부가 있는 스위스 바젤에 체류 중인 그는 조만간 귀국해 국회 인사청문 절차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알파경제 김단하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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